[TV, 이런 것도 궁금해!] ‘백치미’ 연예인 진짜 무식한가요?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진짜 이 정도로 무식한가요?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백치미를 ‘뽐내는’ 연예인들이 많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의 ‘뜨거운 형제들’에서 이기광은 조선시대 왕을 묻는 질문에 “광개토대왕”이라고, 싸이먼디는 “선덕여왕”이라고 나란히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기광은 속담을 묻는 질문에도 “밤말은 새가 듣고 낮말은 쥐가 듣는다”고 답하고, 지하철역 삼각지를 “세모난 땅”으로 풀이하는 등 숱한 ‘어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KBS 예능 의 ‘1박2일’에서도 김종민·이수근은 매번 엉뚱한 오답을 내놓고, 걸그룹 ‘시크릿’의 한선화는 KBS , MBC 등에 출연해 ‘백지선화’로 불리며 연일 백치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는 이것.. 더보기 새로운 반문화, 사이키델릭 록의 등장(2) 어찌 됐건, 그런 다양한 사이키델리아의 구현들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이었던 지방은 샌프란시스코였다(다양한 사이키델릭 록의 모습들 덕분에, 이 장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설명되기보다는 보통은 지방에 따라 설명되는 편이다). 소위 샌프란시스코 4인방이라고 불리던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그레이트풀 데드(Greatful Dead), 퀵실버 메신저 서비스(Quicksilver Messenger Service), 컨트리 조 앤 더 피쉬(Country Joe & the Fish) 등이 대표적이었고, 그 중 사이키델릭 록을 대표하는 밴드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아마도 그레이트풀 데드일 것이다. 그레이트풀 데드. 사이키델릭 록의 전형이자 최고의 라이브 록 밴드의 하나일 것이다. 앞에 동.. 더보기 [TV, 이런 것도 궁금해!] '화성인 바이러스’ 어떻게 섭외하나요? 임영주 기자 minerva@kyunghyang.com 사랑에 상처받은 후 3년째 혼자 노는 여자, 총 61회 성형한 성형중독 남자, 여성 체취 컬렉터, 매일 6시간씩 인터넷 쇼핑하는 여자…. 보통 사람(지구인)과 달리 특이한 생활습관이나 가치관을 갖고 있는 별난 사람(화성인)이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를 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나온다. 이렇게 특이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섭외하는 것일까. 의 이근찬 메인PD는 “작가들이 섭외를 많이 하는데 각자 주변 사람들에서 먼저 찾고 주변에서 동이 나면 인터넷 동호회, 미니홈피 등에서 찾는다”며 “그 다음에 제보, 제3자의 소개 등으로도 찾는다”고 말했다. 비율로 따지면 작가의 섭외와 제보, 기타 방법이 각각 6 대 3 대.. 더보기 (9) 홍명보 감독 여자들은 ‘군대이야기’와 ‘축구이야기’를 하는 남자들을 싫어한다고 했다. 여자들이 그만하라고 말리면 남자들은 ‘군대 가서 축구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난 잘 안한다. 왜, 장가가기 힘들어질 테니까. 그런데 오늘은 축구이야기를 해야겠다. 아니, 앞으로 한 달 가까이 축구이야기를 안하면 ‘왕따’당할지 모른다. ‘홍명보’가 오늘 내 앞에 있다. 오랫동안 국가대표 축구팀의 중원을 지키던 영원한 리베로이자 현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 나는 아직도 2002년 한국-스페인의 8강전, 마지막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환하게 웃던 그의 얼굴을 떠올리면 피가 뜨거워진다. 이후에도 기부문화에 앞장서는 그를 보면서 저런 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김제동/ 요즘 운동해요. 산에 가고 자전거 타고. 유재석 형이 30대.. 더보기 [남인용의 광고키워드] CEO광고의 성패: 천호식품 산수유 광고 광고 중에서 기업이나 조직의 대표가 등장하는 광고가 있다. 대표가 직접 나오는 만큼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신뢰성 또한 높이 평가된다.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일반 소비자는 유발하기 어려운 광고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우리 광고를 보면 기업의 대표 중에서 흔히 말하는 오너들은 광고에 잘 나오지 않는다. 선대 경영자인 이병철 회장이나 정주영 회장이 나오기는 하지만 현직의 회장 또는 사장이 직접 광고에 나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기업의 사장이 직접 광고에 나오는 경우는 대개 두 가지 경우 중 하나다. 대기업의 전문 경영인이 나오거나 중소기업의 창업자가 직접 나오는 경우다. 대우전자 광고의 배순훈 사장이나 LG 패션 광고의 신홍순 사장은 전자이고, 천호식품 광고의 김영식 .. 더보기 우리에게 '소녀시대'는 무엇인가 이택광 /문화평론가·경희대 교수 (http://wallflower.egloos.com/) 최근 이라는 ‘컴백앨범’을 발표하면서 다시 돌아온(?) ‘소녀시대’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오빠들의 판타지’를 완성한 것처럼 보인다. 와 를 거쳐서 으로 종결된 이 장정에서 ‘소녀’는 성장해서 ‘여자’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에 대한 관음증적인 섹슈얼리티는 노골적으로 강화되었다. 이 관음증의 실체는 불가능한 것을 불가능한 것으로 지속시키는 하나의 기제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이 판타지의 재생산은 ‘마네킨’에서 ‘본드걸’로 이동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진행되었다. 에서 잠시 고등학교 ‘치어걸’로 소녀시대가 재현되긴 했지만, 이 임시방편적 표상은 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남성적 욕망의 대상을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했다.. 더보기 새로운 반문화, 사이키델릭 록의 등장(1) 비치 보이스나 포크 록 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서서히 사이키델릭(psychedelic rock)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었다. 통상 애시드 록(acid rock)이나 드럭 록(drug rock)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장르를 이끌었던 것은 사실상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문화 운동을 주도하기 시작한 히피(hippie)들일 것이다. 즉, 사실 일반에 많이들 퍼져 있는, 남루한 - 뭐 그냥 지저분한 - 차림새에 장발을 늘어뜨린 사람들이 환각제 등을 사용하면서 즐기는 음악의 이미지의 전형은 사이키델릭 록에서 나온 셈이다. 히피들. 시위 및 시민 운동, 반전 운동, 파업, 유색인종의 저항 등 격변기의 사회 체제에서의 탈피를 꿈꾸었다 비틀즈 등의 밴드들의 차림새는 사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볼 때는 꽤 단정한 편이.. 더보기 연예인과 수능 벌써 수능 날이네요. 올해 수능을 보는 수많은 수험생들이 있겠지만 머릿 속에 언뜻 떠오르는 수험생은 DJ DOC의 김창렬씨입니다. 몇달전 DJ DOC의 새 음반이 발매된 뒤 이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KBS 뮤직뱅크 대기실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말은 이하늘씨가 도맡아 했고 엉뚱한 이미지의 정재용씨는 옆방에서 놀러온 노라조의 조빈씨, 개그맨 한민관씨와 엄청 수다를 떨고 있었더랬습니다. 분장팀, 댄스팀, 매니저들까지 더해져 좁은 대기실은 정신없었는데 한구석에서 김창렬씨가 열심히 문제지와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엔 앳된 얼굴의 과외선생님도 함께였습니다. 그때가 검정고시 시험을 며칠 앞둔 금요일이었습니다. 김창렬씨는 초치기하며 공부하고 있다고 했고 시험을 앞두고 좀 떨린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 더보기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