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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기자칼럼]BTS 열풍에 부쳐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첫 공연이 지난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틀간 회당 6만명씩, 총 12만명의 관객이 로즈볼을 가득 메웠다. BTS는 7월 중순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등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런던에선 그룹 ‘퀸’이 공연한 9만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축구의 성지’로도 불리는 이곳은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최근까지 홈구장으로 이용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BTS의 월드투어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어림잡아도 50만명 이상이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2015년 모 대기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 더보기
[세상읽기]K팝의 힙스터, BTS세대 좀처럼 식지 않을 것 같은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열풍은 어느덧 청년이 된 K팝의 역사에서 또 다른 문화적 전환점을 보여준다. K팝의 형성, 전개, 진화의 과정은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하나는 K팝의 지리적 확장의 경로이다. 이 경로는 아시아 권역에서 북미와 유럽 권역으로, 유럽 권역에서 다시 남미 권역을 포함해 전 대륙으로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로의 확장에 크게 기여한 K팝 밴드가 동방신기, 소녀시대, 빅뱅, 그리고 BTS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BTS의 지리적 확장은 기존 팀과는 달리 매우 예측 불가능하게 순식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BTS의 글로벌 열풍의 진원지는 국내, 아시아, 유럽이 아닌 남미였고, 그들의 노래 ‘쩔어’의 유튜버 리액션의 폭발적 반응.. 더보기
[여적]BTS의 유엔 연설 목소리는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의견이나 주장, 또는 세계를 보는 독특하면서도 인정되어야 하는 표현이라는 뜻도 있다. ‘가치로서의 목소리’다. 자본주의에서 목소리의 크기는 자본이 결정한다. 자본이 없으면 목소리도 없다. 노동자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려면 노동조합을 통하는 방법밖에 없다. 자본의 힘이 거셀수록 노동자, 청년 등 비주류나 동성애자 등 소수자의 목소리는 무시되기 일쑤다. 자본이 삶의 구석구석에 파고든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영국 언론학자 닉 콜드리는 에서 목소리를 가치로서 다루는 일은 인간이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또 그것은 목소리를 부정하거나 약화시키는 사회 체제에 반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콜드리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문화와.. 더보기
[기고]BTS를 좋아하세요? 방탄소년단(BTS)과 어슐러 르 귄이라는 낯선 연결고리에 대해 듣게 된 것은 최근 일이다. 한국 보이그룹의 미국 팝 시장 석권에 대한 수다 끝에 BTS의 뮤직비디오에 영감을 준 것이 르 귄의 단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BTS나 소속사가 직접 그런 내력을 밝힌 것도 아닌데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라는 르 귄의 1973년 작품이 BTS의 뮤직비디오 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믿음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뮤직비디오를 찾아 본 결과 그런 추론은 꽤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르 귄이 작품집에서 밝힌 것처럼 ‘오멜라스’라는 소설 속 지명은 ‘Salem(Oregon)’이라는 도로표지판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그러므로 실재하지 않는 지명이 반복돼 나타나고 축제, 떠남 같은 이미지가 드러나는 영상으로 보건대 그런 추론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