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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 록

영국의 사이키델리아 1967년 7월 런던 UFO 클럽에서의 핑크 플로이드의 공연. 미국이 샌프란시스코였다면, 영국은 런던이 사이키델릭 록의 중심이 되었다. 자, 앞에서 했던 사이키델릭 록의 이야기를 잠시 떠올려 본다면 어떤 흐름의 방향상 차이가 있게 된다. 앞서, 미국이 로큰롤을 발명하고, 그 로큰롤이 영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여 미국을 정벌하였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다. 그렇다면, 사이키델릭 록은 처음에 로큰롤이 미국에서 영국으로 넘어간 것을 빼고 얘기한다면, 영국이 다시 미국으로부터 음악적 양식을 도입하게 되는 경우라는 것이다. 물론 1968년을 정점으로 할 이 시기의, 히피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 전반의 정치적 내지는 영적 변화의 추구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도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한 흐름에서 나타난 하.. 더보기
새로운 반문화, 사이키델릭 록의 등장(3) 도어즈. 밴드도 그랬지만, 특히 짐 모리슨은 사이키델릭 록을 대표하는 페르소나였다. 그렇지만 당대 로스앤젤레스의 사이키델리아를 대표했던 것은 역시 짐 모리슨(Jim Morriso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보유했던 도어즈(the Doors)일 것이다. (음악 틀어 주는 바들 중 ‘도어즈’ 라는 이름의 업소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자. 내가 술 많이 먹는다는 얘기가 아님, 어흠)앨더스 헉슬리(Alders Huxley)의 알칼로이드 흥분제에 대한 책의 서문에 수록되었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구 ‘지각의 문(the Doors of Perception)’ 에서 이름을 딴 것이었으니, 블레이크의 구절이지만 대충 사이키델릭과도 어울리는 이름이었던 셈이다. 특이하게도 도어즈는 베이시스트가 없는 밴드였으나, 모리슨의.. 더보기
새로운 반문화, 사이키델릭 록의 등장(2) 어찌 됐건, 그런 다양한 사이키델리아의 구현들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이었던 지방은 샌프란시스코였다(다양한 사이키델릭 록의 모습들 덕분에, 이 장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설명되기보다는 보통은 지방에 따라 설명되는 편이다). 소위 샌프란시스코 4인방이라고 불리던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그레이트풀 데드(Greatful Dead), 퀵실버 메신저 서비스(Quicksilver Messenger Service), 컨트리 조 앤 더 피쉬(Country Joe & the Fish) 등이 대표적이었고, 그 중 사이키델릭 록을 대표하는 밴드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아마도 그레이트풀 데드일 것이다. 그레이트풀 데드. 사이키델릭 록의 전형이자 최고의 라이브 록 밴드의 하나일 것이다. 앞에 동.. 더보기
새로운 반문화, 사이키델릭 록의 등장(1) 비치 보이스나 포크 록 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서서히 사이키델릭(psychedelic rock)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었다. 통상 애시드 록(acid rock)이나 드럭 록(drug rock)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장르를 이끌었던 것은 사실상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문화 운동을 주도하기 시작한 히피(hippie)들일 것이다. 즉, 사실 일반에 많이들 퍼져 있는, 남루한 - 뭐 그냥 지저분한 - 차림새에 장발을 늘어뜨린 사람들이 환각제 등을 사용하면서 즐기는 음악의 이미지의 전형은 사이키델릭 록에서 나온 셈이다. 히피들. 시위 및 시민 운동, 반전 운동, 파업, 유색인종의 저항 등 격변기의 사회 체제에서의 탈피를 꿈꾸었다 비틀즈 등의 밴드들의 차림새는 사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볼 때는 꽤 단정한 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