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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50년대 말, 엉클 샘이 복수를 시작했다 Daily Mirror지에 실린 에디 코크란의 사망 소식 50년대 말엽, 로큰롤은 본래의 생동감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로큰롤의 창시자들이 계속하여 음악 활동에 종지부를 찍기 시작하면서 로큰롤은 위기를 맞았다. 아마 가장 황당한 것은 리틀 리처드일 것이다. 한창 활동 잘 하고 있던 1957년, 호주 투어 중에 갑자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목사가 되기로 하면서, 1962년 다시 복귀할 때까지 복음 가수의 삶을 살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복음 가수로 살면서도 그의 무대 매너나 복장은 여전히 단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리틀 리처드는 원래부터 성실한 청년의 인상도 아니었고 - 사실 좀 지저분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 오히려 인생이 파격으로 점철된 사람이었으니, 이는 당혹스럽기 짝이 없는 사건이었다. 1958년에.. 더보기
로큰롤의 반항아들 샘 필립스(Sam Phillips)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를 발견한 것은 1954년 7월이었다. 어머니의 생일선물로 레코드를 녹음하려는 트럭 운전사 청년은, 가스펠은 물론 힐빌리 스타일의 다양한 컨트리 음악이 공존하는 동네였고, 하울린 울프(Howlin' Wolf)와 같은 유명 블루스 뮤지션이 자신들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던 동네였던 멤피스 출신이었으니, 로큰롤 스타로서는 딱 들어맞는 조건이었던 셈이다. 물론 그의 데뷔작은 이런 멤피스의 전통 하에서 선정된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었다. 다만 원곡의 스타일과는 맞지도 않는 엘비스의 목소리(어머니 생일 선물로 앨범 녹음하는 청년이 프로일 리는 없다), 컨트리풍의 리듬 기타 등 많은 부분은 원곡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유로운 느낌을 .. 더보기
로큰롤의 탄생 이상훈(팝 칼럼니스트) 록은 어떤 음악인가라는 질문은 대답하기 쉬운가? 근래 차트에 오르는 곡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곡들을 록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실, 현실적으로 접하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록 음악에 대한 나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일부는 기타, 드럼 등의 연주자들과 보컬리스트가 있고, 공중파에서 쉽게 듣기 어려운 강렬한 음악을 하는 경우를 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록은 이미 전 지구적인 예술 형식의 하나이고, 세계화는 이러한 ‘외국 태생의’ 문화를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최초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록 음악은 음악 자체로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양상의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