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대중문화블로그TV POP!
모방 가수라 무시 말아요
세칭 ‘이미테이션 가수’들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모방 가수’쯤으로 해석될 수 있겠네요. 임이자(이미자), 주연미(주현미), 임운세(이문세), 패튀김(패티김), 현찰(현철), 송대광(송대관), 현숙이(현숙), 방쉬리(방실이), 하리슈(하리수)…. 이름이 기발합니다. 나훈아를 모방하는 너훈아와 나운하, 조용필을 모방하는 조영필과 주용필 등이 활동을 해왔습니다. 개그맨 이수근을 똑같이 흉내낸 이수건이 있더군요. 김수로를 모방한 사람은 스스로를 김슈로라고 부릅니다. 모방 가수라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한국이미테이션연합회도 있습니다. 종종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일본으로 함께 나가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바쁘고 몸값 비싼 진짜 스타들이 가지 않는 작은 시골 어귀에서는 이들 역시 스타입니다. 나운하의 경우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