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오른 서태지와 아이들 1~ 4집 24위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 [경향신문]|2007-11-15|SH면 |45판 |특집 |기획,연재 |1895자 세상의 어떤 앨범은, 그 앨범이 안고 있는 것들만으로는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없는 숙명에 놓인다.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억울할 일이다.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앨범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훈훈하도록 단순한 그저 '음악이 하고 싶어서'가 아니던가. 아, 하지만 이 뮤지션에게는 이 일반적인 공식이 적용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재능 있는 음악가이자 뛰어난 수완가, 빈틈없는 사업가인 '서태지'에게는. 사실 서태지와아이들이 처음 대중들 앞에 섰을 때,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은 느낌표(!)보다는 물음표(?)에 가까웠다. 멜로디도 없이 쏘아대는 이 노래는 뭐지?.. 더보기 갈라진 동방신기 방송 못나오는 이유 아시아의 별’로 군림하던 동방신기 5명의 멤버가 오랜만에 가요계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남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SM을 탈퇴한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JYJ’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 멤버들은 전성기 때의 5명 그대로이고 팬들의 호응도 뜨겁지만 두 팀으로 갈라진 이들의 방송활동은 천양지차다 동방신기는 지난 5일 공식컴백 이전부터 티저광고를 통해 복귀를 알려왔다. 이들은 음반 발매와 동시에 등 방송 3사의 주요 음악 프로그램과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으며 새 음반 도 음반 판매량 집계 차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노윤호는 올 상반기 방송될 드라마 에 캐스팅된 상태이며, 최강창민은 배우 이연희와 함께.. 더보기 섹스 피스톨스, 그리고 신화의 형성 The Clash - London Calling 앨범의 커버. 펑크 록에서 가장 유명한 앨범 중 하나이지만, 과연 이 앨범을 일반적인 펑크 록의 이미지와 동일시할 수 있을 것인가? 내 생각에는 힘들 듯하다. 그럼 생기게 되는 의문점은 바로 이것이다. 이 말썽꾼 딜레탕트들이 연주하는, 기존의 음악과는 판이한 모양새의 음악이 어쩌다 이렇게 큰 인기를 얻게 되었는가? 일반적인 얘기는, 이들의 음악은 기존의 대중 음악의 시각에서 볼때, 거의 반-음악에 가까운 가장 파괴적인 것이었다는 것이다. 피스톨스의 앨범은 당시의 스튜디오에서 만들 수 있었던 가장 원초적인 사운드였던 셈이다. 그리고 이는, 어떻게 보면 당시의 록 음악이 잊고 있었던 ‘로큰롤의 원초성’ 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었다. 다만 이들이 이전의 로큰롤 .. 더보기 펑크의 폭발 - 섹스 피스톨스의 등장 섹스 피스톨스. 2년 남짓한 짧은 활동 기간이었지만 그 영향력은 엄청났다. (사진이 참 얌전해 보이게 나왔다) 곧 이런 뉴욕, 그리고 CBGB's를 중심으로 한 신드롬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이후 크림(Cream), 범프(Bomp), 아쿠아리안(Aquarian) 등의 펑크 성향의 관련 잡지들이 창간되었고(물론 내용은 CBGB's에서 생긴 일, 정도의 가십거리를 크게 벗어나진 못했다) 데드 보이스 등의 밴드는 물론, 보스턴의 모던 러버스(Modern Lovers, 사실 이들은 1973년에 데뷔한 이들이었다. 앨범도 존 케일이 프로듀스했다), L.A의 X 등 뉴욕을 벗어난 곳에서도 일련의 프로토펑크 밴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흐름과는 좀 구별되는 이도 있었는데, 가장 두드러지는 이는 역시 .. 더보기 [TV, 이런 것도 궁금해!] 드라마 예고편 공개, 들쭉날쭉한 이유는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한 회에 70분 정도 방송되는 드라마가 끝날 때는 항상 아쉽다. 다음 회에 어떤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 일주일을 기다리는 게 고통스러운 시청자들도 많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는 방편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 잠시 소개되는 다음회 예고편이다. 대부분의 드라마에는 다음회 예고편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보통 마지막회에 대한 예고편은 하지 않는다. 극적 긴장감과 관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예고편을 내보내지 않음으로써 궁금증의 수위를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드라마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간 부분에도 예고편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어떤 이유에서일까? 종영된 MBC 드라마 ‘동이’ 답은 단순하다. 촬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사전제작이 이.. 더보기 펑크의 등장 (2) - 뉴욕 언더그라운드 텔레비전.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근간으로 하는 뉴욕 펑크 씬을 대표하는 밴드였다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이미 있기는 했지만, 좀 더 오늘날 얘기하는 펑크에 가까웠던 뉴욕의 밴드를 얘기한다면, 뉴욕 돌스(New York Dolls)를 얘기해야 할 것이다. 1972년부터 뉴욕의 머서 아트 센터(Mercer Arts Center)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뉴욕 돌스는 화려하고 양성적인 외관 덕에, 글램 록의 서자 격으로 불리던 밴드였다. 그렇지만 이들은 예쁘장하다기보다는, 너저분한 드레스와 화장으로 이미지메이킹을 하던 밴드였고, 야생적인 사운드를 롤링 스톤스를 연상케 하는 리프와 연결시킨 음악에, 흡사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연상케 하는 테마를 들려주던 밴드였다. (왼쪽 사진을 보라. 어디 꽃미남이었던 데이빗 보위 같은 글.. 더보기 펑크의 등장 (1) - 이른 시작, 70년대 미국의 프로토-펑크 MC5.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훗날 영국의 펑크 밴드들의 길을 미리 제시했던 밴드였다 시작하기에 앞서, 물론, 펑크의 폭발을 얘기하기 전에 앞에서 얘기하지 않았던 70년대의 많은 록 음악들이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적어도 70년대 후반의 시점에서 펑크만큼이나 선 굵은 움직임을 보여 준 조류는 거의 없었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거기다, 글램 록을 반문화로서의 록 음악의 모습에 반발하는 움직임이었다고 한다면, 펑크는 그와는 다른 맥락이지만 펑크 또한 록의 그런 '반문화' 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음은 분명하니, 이 시점에서 얘기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래서 그냥 합니다. 다른 얘기도 나중에 할 거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펑크의 폭발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는 아마.. 더보기 글램 록, 록의 또 다른 자아의 모습 (2) 록시 뮤직(Roxy Music)의 2001년 부틀랙 "This is Roxy Music" 의 아트워크. 글램 밴드로서 록시 뮤직은 퇴폐적이고 양성적 이미지를 이용했다. 그러나, 이런 이들 외에 소위 본격적인 글램 뮤지션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이 글램이라는 명칭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음악적 면모가 포함될 수 있고, 실제로 음악 커리어에서 글램이라고 불렸던 기간이 있었던 뮤지션들도 분명 존재했다. 말하자면, 글램이 하나의 스타일이었다면, 그 스타일이 그가 음악 활동 내내 견지했던 것은 아니었던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글램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뮤지션들의 ‘외관’ 을 근거로 붙여진 명칭이었던 탓에, 이후의 음악 장르에 대해(특히 팝 메틀, 뉴 웨이브의 경우) 어느 정도 비하적인 의미로 붙여지기도 했다... 더보기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