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썩은 나무를 부러뜨리고 _ 600x300 _ 화선지에 먹 _ 2019
颱風折腐樹 後陽輝健葉(태풍절부수 후양휘건엽)
“태풍은 썩은 나무를 부러뜨리고 그 뒤의 햇살이 건강한 잎사귀 위에 빛난다”
초가을 태풍이 지나갔다.
그동안 긴장과 우려를 동반했고 결국 많은 상처를 남겼다.
썩고 허약한 나무들 거리에 쓰러졌고 나뭇잎과 잔가지들 도로 위에 나뒹굴었다. 거리가 볼썽사나웠다.
그러나, 그 태풍을 묵묵히 감내한 가로수 잎사귀들 건강하게 한가을로 간다.
그 위로 드문드문 맑은 햇살이 빛난다.
<정태춘 싱어송라이터·시인>
'대중음악 블라블라 > 정태춘의 붓으로 쓰는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노을 장엄하다 (0) | 2019.10.14 |
---|---|
한가을 자주 국화 (0) | 2019.09.26 |
해는 다른 세계로 넘어가고 (0) | 2019.08.29 |
팔월 밭둑 뽕나무, 숨이 막힌다 (0) | 2019.08.16 |
일촉즉발 산업전쟁 (0) | 201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