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無二日(천무이일)
國無二民(국무이민)
하늘에 두 해 없고 나라에 두 백성 없다
차별하지 마라 _ 600×300㎜ _ 초배지에 먹 _ 2019
공자 왈. 천무이일(天無二日), 그것은 진리다. 뒤엣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배치된 말이다. 그다음 말로 국무이군(國無二君), 나라에 두 임금 없다 하니 그것도 그때로서는 못할 말도 아니다.
그러나 그 말도 버려진 말이 된 지 오래고 민이 군을 뽑고 군이 민을 섬긴다고 하는 세상이다. 섬긴다면 차별 없이 섬겨야지, 세계 어디서나 차별이 극심하다. 어디 누구는 그러려니 하고 어디 누군가들은 처참하다.
새해 벽두, 달콤한 덕담보다 비명 소리를 전하는 것이 절실한 아, 대한민국….
이 땅에서 차별받는 모든 이들 복 받으소서.
<정태춘 싱어송라이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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