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모르는 꽃샘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땅속에서 움터 나오는 새싹을 막을 순 없지요. 개나리 철쭉 꽃봉오리 터지는 거 막을 수 있나요.
봄이 어찌 이리 대견한지요. 그건 모든 핑계나 나쁜 조건들이 다 그 앞에서는 아무 힘도 못 쓰기 때문이지요.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어쩌지 못합니다.
봄, 힘 내세요 _ 540x790 _ 모조지에 동양화 물감과 먹 _ 2019
추운 겨울 견디면 옵니다. 반드시 옵니다.
모든 자포자기와 절망도 그 앞에서는 밀려나고 맙니다. 모든 난관도 나약함도, 유혹도 코웃음치지요.
그게 바로 봄이에요.
힘내세요. 모두들.
<정태춘 싱어송라이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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