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이후 다시 한번 일본에서 한류의 정점을 찍고 있는 장근석이 애교 만점 ‘애완남’이 되어 돌아왔다. 귀여운 외모와 개구쟁이 같은 미소, 맞춤형 애교까지 겸비했다니, 욕심나지 않을 여자가 어디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일본으로부터 장근석(23)에 대한 어마어마한 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이름을 올린다는 오리콘 차트 1위는 물론 6만 석 규모의 아레나 투어 공연이 전석 매진되고 그가 광고하는 한국 막걸리 열풍까지 불고 있다는 것. 너도나도 입을 모아 “욘사마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라고 하니 가히 장근석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이렇게 장근석이 일본 최고의 한류 스타로 떠오르게 된 데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영향이 가장 크다.
2009년 한국에서 방영되었던 ‘미남이시네요’가 이듬해 일본에서 방영되며 큰 인기를 얻었고 거기에 장근석의 자유분방함과 상냥함, 신세대적 감각이 엿보이는 탁월한 패션 센스가 일본 젊은이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대중과 거리를 두며 신비주의적 이미지를 구축했던 그동안의 한류 스타들과는 달리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친근하고 일상적인 매력이 일본의 기존 중년 팬들뿐 아니라 젊은 층까지 사로잡은 비결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개봉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너는 펫’은 이러한 장근석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작품이다.
일본의 인기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너는 펫’은 직업도 외모도 완벽하지만 연애에는 숙맥인 여주인공과 그녀의 ‘펫’이 된 남자와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하늘과 신한류 스타 장근석의 만남으로 이미 캐스팅 단계에서 기대를 모아온 작품. 장근석은 실력파 무용수 ‘강인호’이자 주인 김하늘의 펫 ‘모모’로 분해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였다.
“상대역이 김하늘씨라는 말을 듣고 정말 좋아 잔치까지 벌였어요. 어린 시절 봤던 영화 ‘동감’과 ‘동갑내기 과외하기’ 속 김하늘씨는 아름답고 친근한 옆집 누나 같은 이미지였거든요. 촬영을 하면서 그렇지 않은 면을 발견하기도 했지만(웃음) 서로가 무척 편하게 즐기면서 연기했어요. ‘모모’는 누구든 잘할 수 있는 캐릭터지만 제 본연의 성격이 많이 반영돼 더욱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복슬복슬한 머리에 맞춤형 애교로 무장한 펫 ‘모모’는 일에 지쳐 돌아온 주인님을 위해 꼬리를 흔들며 반기기는 것은 물론, 택배 잘 받아두기, 전화 잘 받기부터 시작해 적재적소의 순간 주인님을 위로해주는 충실함까지 갖췄다. 가끔 주인님이 정신을 팔면 심술을 부리거나 놀아달라고 조르기도 한단다. 여심을 녹이는 미소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매력까지 갖춘 장근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옷이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배우 인생 15년 만에 처음으로 진한 키스신도 소화했다. “원래 시나리오상으로는 평범한 키스신이었는데 하늘이 누나가 진한 키스신으로 바꿔놓았다”라며 듣는 사람들을 폭소케 만들기도. 남다른 스타성, 귀여운 솔직함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남자 장근석의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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