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미스터>의 ‘엉덩이춤’으로 남심을 자극해온 걸 그룹 ‘카라’ 사태가 일파만파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속 계약 해지 발표를 시작으로, 멤버 간 불화설과 배후세력설에 시달리더니 이제 법정 공방까지 치를 처지에 놓였습니다.
카라 사태는 ‘노예 계약’ 문제로 갈라선 동방신기 문제가 정리된지 얼마되지 않아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소속 가수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 근본 산업 구조에 있습니다. 연예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그 규모는 커졌지만, 계약 구조나 시스템 등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카라 사태’와 관련한 뉴스들을 모아봤습니다.
4월 29일
걸그룹 카라가 소속사와의 분쟁을 마무리짓고 활동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걸그룹 카라, 소속사와 분쟁 타결 전속계약 무효 소송 취하하기로
원빈에 이어 소녀시대도 일본에서 카라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소녀시대는 소속사와 사이가 좋냐”는 질문을 했다고 하니,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웃나라 일본에까지 전해진 모양입니다.
1인당 수익금이 86만원 뿐이라는 카라 3인 측의 주장과 2억원이라는 소속사 측의 입장이 공방전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어지는 공방에 지쳤는지 팬들은 아예 “해체하라”고 서명운동까지 하고 나섰네요.
▶ 카라 수익금 ‘86만원vs2억’ 진실은?
▶ 팬들도 등돌린 카라, 해체 서명운동까지 등장
잠잠해졌던 카라 사태가 보름만에 다시 법정 공방으로 비화됐습니다.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는지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이 본안 소송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 카라 3인, 돌변! 14일 본안 소송 제기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의 칼럼입니다.
▶ [시론] 카라 사태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 서울신문
카라의 다섯 멤버가 앨범 재킷 사진 촬영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비행기 좌석배치도까지 화제가 됐네요.
▶ 카라 활동 재개, 3일 일본행
▶ 활동재개 카라, 비행기 좌석배치도까지 화제
한국 연예 산업의 '노예 계약' 파문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한 분석 기사입니다.
▶ 연예인 ‘노예계약’ 파문, 끊이지 않는 이유는 / 세계일보
카라 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 카라 강지영 父 “용서하는 마음으로 해결 노력”
경향신문 강수진 기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직면한 분배의 문제’에 대해 칼럼을 썼습니다. 오광수 엔터테인먼트부장은 너무 ‘산업화’되어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 재래시장처럼 ‘변방’으로 밀려난 ‘토종 매니저’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연예 수첩]카라, 그리고 장두노미의 사회
▶ [아침을 열며]저 혼자 빛나는 ‘스타’가 있을까?
이런 해프닝이? 카라 사태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이 얼마나 짙었는지, 영화배우 원빈에게까지 카라에 대한 질문을 했네요.
▶일본 간 원빈, 카라 질문에 당황 “만나본 적은 없다”
박병률 기자가 ‘노예계약’으로 표현되는 한국형 스타제조 시스템의 문제점을 전설의 그룹 비틀즈와 비교하며 짚어봤습니다.
▶ [박병률의 숨은 경제] 비틀즈, 노예계약 없었다
이미 갈라진 동방신기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연예 산업의 허와 실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동방신기를 탈퇴한 JYJ(김준수, 김재중, 박유천)는 이후 한동안 방송 출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 [POPPOP!!] 둘만 남았지만 ‘신기’는 계속된다
▶ [POPPOP!!]갈라진 동방신기 방송 못나오는 이유
▶ [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유천, 준수, 재중 그들과의 이야기
▶ [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갈라진 동방신기 차별화된 방송활동
카라 3인이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또 카라 사태와 관련, 국내 대다수 엔터테인먼트 관련 협회가 성명서를 내놓았습니다. 대중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자체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 카라 “5명이 함께한다” 극적 합의
▶ 카라, 마라톤 협의 끝에 기존 스케줄 재개 합의!
▶ 대중문화 8개 단체 “카라 배후 책임자 산업에서 영원히 격리!”
소속사 DSP미디어가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J씨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와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조치에 착수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 카라 사태, 결국 법정다툼으로
▶ [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카라, 과연 개별 아이돌 그룹만의 문제일까요...
계약해지를 통보한 3인이 몇가지 요구 조항을 내걸며 소속사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결 국면으로 접어드는가 싶은데요.
▶ 카라, 난항에도 불구하고 해결 국면으로
그러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이 ‘배후설’의 근거가 되는 문자 메시지 등 자료를 공개하면서 사태는 다시 냉랭한 상태로 돌아섭니다.
▶ 카라 사태 급변, 배후세력 있었다
▶ 카라, 어른 싸움 휘말려 해체하나?
▶ [보도자료 모음] 공방 공방 공방....
젊은 제작자 연대(이하 젊제연)가 카라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가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연예인과 소속사의 계약 및 관계에 대한 문제로 논란이 확대되기도 합니다.
▶ 젊제연 “카라 사태는 신뢰문제, 동방신기와는 달라”
▶ 카라 사태, 젊제연VS김광수 싸움으로 ‘불똥’
카라 멤버 강지영의 아버지는 DSP 복귀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카라 5인이 함께 할 것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 “카라 해체는 없을 것” 강지영 아버지 밝혀…24일 DSP-3人부모 첫 대화
일본 최대 재벌중 하나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일본명 손 마사요시)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라의 해체를 반대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배후설, 복귀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은 “DSP미디어가 멤버들의 분열을 조장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카라 3인 “DSP는 멤버들의 불화를 조장하지 말라”
같은 날 이들 3인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5명의 카라”라며 멤버들간의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 갑자기 태도 바꾼 카라3인, DSP 복귀할 수도 있다?
사태가 심화하자, 사태에 대한 배경·해설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돈 문제’로 비화되자 니콜의 어머니가 전속계약 해지가 돈 문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니콜 母 “돈 때문에 자식 인생 걸겠나?”
소속사 DSP 미디어는 19일에 이어 2차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 카라 소속사, 계약해지 3인에 대해 반박
카라 멤버들이 5인이 함께 하고 싶어한다는 점 때문에 반전의 가능성도 점쳐졌습니다.
카라가 자신들의 소속사인 DSP 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전속계약 기간이 3~5년 가량 남은 상황입니다. 카라는 “DSP가 지위를 악용해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 각종 무단 계약으로 멤버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멤버들의 부모님이 수익 분배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 카라,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 전속계약 해지 카라, 결국 이유는 돈때문?
▶ 카라 소속사 반격 “수익배분·인격모독 사실아냐” 공식입장
그중 박규리가 이 분쟁에서 빠지게 되자, 전속계약 문제를 겪었던 SM엔터테인먼트의 ‘동방신기’처럼 갈라설 것인지 관심도 모아졌군요. 박규리의 어머니는 중견 성우 박소현씨로, 연예계 생리를 잘 아는 분이라 분쟁에 휘말리지 않길 원했다는 추측입니다. 박규리는 이날 오후 라디오 방송도 불참하고 일단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 규리, 카라 전속계약 해지 불참…제2의 동방신기 우려
▶ 카라 박규리 ‘심심타파’ DJ 잠시 중단
이날 오후에는 구하라도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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