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정상 블록버스터 제작진이 총출동한 ‘지.아이.조2’가 3월 28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그게 무슨 큰 이슈냐고?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채닝 테이텀과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우리의 배우 이병헌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화가 무려 두 편이나 제작됐다는 말이다. |
우리에게는 이병헌(43)의 할리우드 진출 작으로 알려진 영화 ‘지.아이.조’는 지난 2009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2백70만 관객 기록을 세웠다. 벼랑에서 새끼를 떨어뜨려 강한 자식만 거둔다는 사자의 세계 못지않은 냉혹한 할리우드에서 후속편을 만들었다는 건 그만큼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전편에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와 대결을 벌였던 세계 최강의 지.아이.조 군단이 2편에서는 모든 것을 건 반격에 나선다. 게다가 늘 그렇듯 ‘전편을 능가하는 스펙터클한 스케일과 강력한 액션’으로 중무장했다. 이쯤 되면 우리의 이병헌, ‘월드 스타’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복면’ 연기로 100%의 이병헌을 볼 수 없었던 1편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2편에서는 복면 없이 그의 강점인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부활을 이끄는 핵심 멤버 스톰 쉐도우 역을 맡은 이병헌, 감독과 동료 배우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극중 스톰 쉐도우가 단순한 만화 캐릭터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병헌이 스톰 섀도의 캐릭터에 인간미를 불어넣어준 덕분에 다양한 드라마를 펼쳐낼 수 있었다. 전 세계 ‘지.아이.조’ 팬들이 스톰 쉐도우와 스네이크 아이즈(레이 파크 분)의 결투 장면을 많이 기대했는데, 이번 영화에 이병헌의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만족할 만한 신이 나왔다고 생각된다. 또 ‘지.아이.조2’는 이병헌의 식스팩을 3D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찾았는데, 이병헌이 서울 관광을 많이 시켜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스텝업2’, ‘스텝업 3D’ 등을 연출한 존 추 감독
촬영 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이병헌이 한국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 스타인지 알게 됐다. 그가 출연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공동경비구역 JSA’는 나도 재밌게 봤던 작품인데 이번 작품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특히 놀란 부분은 그가 배우로서 얼마나 자기관리가 철저한가, 하는 점이다. 한번은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농담 삼아 “셔츠 벗을까?” 하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때 이병헌은 거절했는데 영화 속에서 그의 노출 장면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멋진 몸매와 멋진 연기 모두가 많은 노력을 통해 생겨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락’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프로레슬러 출신·로드블럭 역의 드웨인 존슨
언젠가 주택가에서 3, 4일 정도 한 장면을 찍으면서 모든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때 이병헌과도 대화다운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그를 만나기 전부터 팬이었고, 그가 이전에 출연한 작품들도 더러 봤었다. 실제로 같이 작업을 하고, 친구가 될 수 있어 기뻤다. 그는 유머 감각도 뛰어나고 친절한 사람이다.
-신참 요원 플린트 역의 D.J. 코트로나
D.J. 코트로나가 한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이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병헌과 같이 작품을 한 게 영광이었다. 그는 무척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워낙 친절한 사람이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그를 보면 이렇게 매력적이고 재능이 많은 배우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스타다.
-무기 전문가 레이디 제이 역의 애드리앤 팰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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