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조심스럽게” 사랑에 골인한 박지성·김민지 커플
본문 바로가기

스타★스타

“결혼은 조심스럽게” 사랑에 골인한 박지성·김민지 커플

"나를 이해해주는 여자, 골보다 김민지 아나운서”

열애 기사가 보도된 이튿날인 6월 20일 오전, 박지성(32) 선수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지(29) 아나운서와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제 이상형입니다. 딱히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는 이미 제 마음이 그분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제 눈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지난해 여름. 박 선수의 아버지인 박성종씨가 배성재 SBS 아나운서에게 김 아나운서를 소개받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건 올 여름휴가 때부터다.

“직업도 모르고 만났습니다. 그저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올해 들어 서로 연락을 하고 만나게 됐는데, 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몇 차례 제기된 여자 연예인들과의 열애설을 부정해온 그가 순순히 김 아나운서와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여론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7월 결혼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그는 이와 관련해 단호히 선을 그었다.



1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박지성 선수의 등번호인 7번이 찍힌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앞서 1월에는 “직접 관람이 제맛”이란 글과 함께 박 선수의 소속 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홈경기장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앞에서 찍은 인증 샷을 올리기도 했다. 박 선수는 이날 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2 김민지 아나운서와 그녀의 어머니 오명희 교수. 3 김민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SBS-TV ‘풋볼매거진 골’ 제작진은 지난 1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김 아나운서가 사진을 보고 그린 박지성 선수와 박문성 해설위원의 초상화를 공개한 바 있다.


“(김민지의) 부모님을 만나 뵌 적이 있고, 그분도 우리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양가가 자리를 한 적은 없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결혼 발표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알다시피 7월 초는 유럽 축구가 시작돼 팀(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은퇴하지 않는 한 결혼은 못합니다. 다만 좋은 만남을 계속 갖게 되면 적절할 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아나운서 母 오명희 교수
“여러모로 조심스러워…”

연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달라는 박지성 선수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민지 아나운서를 향한 대중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선화예고 미술과,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아나운서는 2010년 KBS N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했고, 같은 해 9월 SBS에 입사했다. 스포츠 전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영국까지 다녀왔을 만큼 평소 축구 사랑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일등 신붓감’의 조건을 두루 갖춘 그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가르치고 있는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이다. 그간 아들의 배필로 그를 내조할 수 있는 신붓감을 원했던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인 박성종씨 역시 김 아나운서에 대해 매우 흡족해 했다는 후문.


하지만 열애설 보도 후 김 아나운서는 취재진과 접촉을 끊었다. SBS-TV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인터뷰를 통해 “그렇게 됐다. (축하 인사를) 감사히 받겠다”라고만 말했다. 「레이디경향」 역시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SBS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김 아나운서의 열애 기사와 관련한 질문은 홍보팀을 통해서만 받기로 결정됐다. 본인과 아나운서 팀은 당분간 함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의 어머니인 오명희 교수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다른 사람들이 (박지성 선수를) 좋아하듯 나도 그렇다. 마음에 들었다”라며 “이미 보도된 것 외에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아직 (결혼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 보니 저희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고 어렵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