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블라블라/노래의 탄생' 카테고리의 글 목록 (1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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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블라블라/노래의 탄생

존 레넌 ‘이매진(Imagine)’ ‘국가가 없다고 생각해봐/ 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냐/ 죽일 이유도 죽일 필요도 없고/ 종교도 없는/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산다고 생각해봐.’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전인권과 이은미 등이 부른 존 레넌의 ‘이매진’은 얼핏 달콤한 사랑노래처럼 들리지만 도발적이고 발칙한 노래다. 존 레넌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부인 오노 요코(小野洋子)와 공동 프로듀싱하여 1971년 발표해 빌보드 싱글차트 3위,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 출신 전위예술가 오노 요코와 존 레넌이 부부이자 예술적 동지로 살았던 시간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레넌보다 7살 연상이었던 오노 요코는 첫 만남부터 불꽃이 튀어 서로의 가정을 포기하고 1969년 결혼했다. 비틀스의 멤버들은 오노 요코가 비틀스를 해체시킨 마녀라고 공.. 더보기
신승훈 ‘미소 속에 비친 그대’ 1990년, 어학테이프 납품회사인 덕윤산업(대표 이성균)에 근무하던 사맹석 부장에게 나이트클럽 DJ였던 김창환이 무명가수의 데모테이프를 내밀었다. 1970년대 송창식, 윤형주 등 ‘쎄시봉’ 멤버들과 어울리며 음악을 했던 사 부장은 음반을 제작했지만 큰 재미를 못 보고 숨 고르기 중이었다. 별 생각 없이 받아둔 데모를 자동차에서 듣던 사 부장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이미 6~7곳의 기획사를 돌면서 퇴짜를 맞은 노래의 주인공은 대전 다운타운에서 노래하다가 상경한 신승훈. 발라드의 정석을 무시한 노래와 보기 드문 미성이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영세업체였기에 제작비가 없었다. 도매상에서 어음을 할인하여 가까스로 서울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쳤다. 타이틀곡은 신승훈이 만든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결정했다. 신승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