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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

인디음악 20년 우리 대중음악의 대안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90년대 중반 잉태한 인디음악이 올해로 어느덧 20년의 역사를 쌓았다. 답답하고 척박한 음악풍토에서 20년을 버텼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독립을 의미하는 인디는 자본에 찌든 주류 음악의 획일화에서 벗어나 뮤지션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출발했다. 농사로 치면 ‘자작농’이다. 막 싹이 텄을 때가 마침 기획사 주도의 아이돌 음악이 독과점을 행사하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서울 홍대와 신촌 일대의 클럽에서 암약한 자작농 인디에 대한 일각의 기대는 컸다. 포크음악의 대부 이정선도 2002년 근래 어떤 음악에 주목하느냐는 질문에 주저함이 없이 “변화의 샘이라는 의미에서 인디에 기대를 건다”고 답한 바 있다. 주류 음악은 자본이 투하된 만큼 실적에 민감해.. 더보기
홍대앞에서 가장 ‘핫’한 밴드 요즘 홍대앞에서 가장 ‘핫’한 밴드는? 인디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데이브레이크’라는 답을 얻기란 어렵지 않다.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이들에게 ‘인디씬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것은 이들의 무대를 한번쯤 보면 안다. 전주가 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심상찮은 환호로 달아오르더니 이내 팬들의 ‘떼창’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한다. 올 여름 주요 음악페스티벌마다 이들의 무대는 내내 그렇게 달궈졌다. 최근 내놓은 2집 앨범 대표곡 ‘들었다 놨다’는 말 그대로 2말3초(20대 말 30대 초반) 여성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중독성 강한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중이다. 마음에 드는 그녀 앞에서 마음과 행동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남자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