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읽기]혹성탈출,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약 600만년 전 원숭이 한 마리가 두 마리 돌연변이 새끼를 낳는다. 하나는 원시인류의 조상이 되고, 다른 하나는 침팬지의 조상이 된다. 이후 진화의 스토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바다. 인류는 직립보행, 커다란 뇌, 불의 이용, 도구의 발명, 사회적 협력을 바탕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에렉투스-호모사피엔스로 진화하면서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된다. 반면 호모사피엔스와 단지 2%의 유전자 차이만을 갖고 있는 침팬지는 오늘날 자신의 ‘사촌형제’가 만든 동물원에 갇혀서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를 받아먹는 하찮은 구경거리 신세로 전락했다. 그리고 여기 이 기구한 진화의 스토리, ‘아벨과 카인’의 비극을 흥미롭게 비트는 영화 시리즈가 있다. (1970), (1973) 등을 만든 거장 프랭클린 샤프너는 1..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