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화와 삶]광장에서 듣고픈 노래 음악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낮밤을 바꿔 산다. 직장인들이 한창 일하고 있을 오전 11시가 그들에겐 새벽이다. 얼마 전 낮 12시에 결혼한 어떤 음악인은 결혼식 전날 단체 문자를 돌렸다. ‘제발 늦게까지 술 마시지 말고 하루만 일찍 일어나주세요.’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잘 뭉치지 못한다는 거다. 영화나 드라마는 스태프 수십명이 동시에 움직이는 단체 작업인 반면 음악은 개인 또는 소수의 작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에 생겨난 습성일 거다. 그렇게 개별적인, 밤의 삶을 사는 음악인들이 지난 8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 모인 음악인 50여명은 ‘음악인 시국선언’을 읽어나갔다. 선언에 동참한 이들은 약 2500여명. 현대사의 길목마다 많은 시국선언이 있었지만 ‘음악인’의 이름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