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 기억돼야 할 ‘뮤지션 신해철’ 음악 활동을 한 지 20년을 맞은 지난 2008년에 신해철을 만났을 때 요즘의 평론가들을 향해 질러달라고 했더니 그의 발언은 가히 ‘독설가’답게 거침이 없었다. “요새는 평론하는 사람들이 없잖아? 평단은 전멸했지. 이건 뭐 평론도 아니고. ‘이런 글을 뭐하러 쓸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신경 꺼버렸어요. 어째 요즘 평론가라고 명함을 들이미는 애들이, 예전에 PC통신 시절에 거기에 글 쓰는 애들보다 못 쓰는 거야.” 듣는 입장에서는 민망했고 뼈아팠다. 그 무렵 시사프로 에 출연했을 때도 그랬다. 그날은 국내 음악의 실태와 음악산업의 현황이 주제였다. 잠깐의 휴식시간에 신해철은 내 자리에 오더니 대뜸 “형! 오늘 왜 이렇게 얘기를 안 하는 거야? 나만 떠들고 있잖아!”하는 것이었다. “나 오늘 얘기 많이 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