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고래사냥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창식 ‘고래사냥’ 송창식은 평가절하된 싱어송라이터다. 따져보면 그의 ‘은둔형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수만명을 모아놓고 노래를 해도 모자랄 대형가수가 몇몇 술손님을 놓고 미사리에서 노래하고 있다니. 그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건 아니다. 그냥 좀 그렇다는 거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요즘 청춘들이 노래 때문에 여수 밤바다로 몰려간다면 1970년대와 80년대 청춘들은 이 노래 때문에 동해바다행 완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고래를 잡으러 가기보다는 사방이 꽉 막힌 현실에 대한 울분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이 노래는 1975년 개봉했던 영화 의 OST 중..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