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읽기]‘기생충’은 알레고리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은 계층의 알레고리를 그린 영화이다. 마치 오래된 우화 같다. 이 영화는 분명 계급 적대를 함축하고 있지만, 그것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이분법적인 적대는 이 영화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감각의 알레고리를 통해 그 계급적 적대를 희화화하기 때문이다. 는 계급의 적대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영화는 알레고리적 영화라기보다는 상징의 영화이다. 는 이동 중인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의 적대를 명확하게 구획된 객실의 머리 칸과 꼬리 칸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반면 은 고정된 집에서 벌어지는 계층의 욕망을 지상과 지하라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전자가 상징적 표현이라면 후자는 알레고리적 표현이다. 그렇다면 은유와 알레고리의 차이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