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언더그라운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펑크의 등장 (1) - 이른 시작, 70년대 미국의 프로토-펑크 MC5.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훗날 영국의 펑크 밴드들의 길을 미리 제시했던 밴드였다 시작하기에 앞서, 물론, 펑크의 폭발을 얘기하기 전에 앞에서 얘기하지 않았던 70년대의 많은 록 음악들이 있었음은 물론이지만, 적어도 70년대 후반의 시점에서 펑크만큼이나 선 굵은 움직임을 보여 준 조류는 거의 없었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거기다, 글램 록을 반문화로서의 록 음악의 모습에 반발하는 움직임이었다고 한다면, 펑크는 그와는 다른 맥락이지만 펑크 또한 록의 그런 '반문화' 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음은 분명하니, 이 시점에서 얘기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그래서 그냥 합니다. 다른 얘기도 나중에 할 거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펑크의 폭발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는 아마.. 더보기 새로운 반문화, 사이키델릭 록의 등장(3) 도어즈. 밴드도 그랬지만, 특히 짐 모리슨은 사이키델릭 록을 대표하는 페르소나였다. 그렇지만 당대 로스앤젤레스의 사이키델리아를 대표했던 것은 역시 짐 모리슨(Jim Morriso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보유했던 도어즈(the Doors)일 것이다. (음악 틀어 주는 바들 중 ‘도어즈’ 라는 이름의 업소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자. 내가 술 많이 먹는다는 얘기가 아님, 어흠)앨더스 헉슬리(Alders Huxley)의 알칼로이드 흥분제에 대한 책의 서문에 수록되었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구 ‘지각의 문(the Doors of Perception)’ 에서 이름을 딴 것이었으니, 블레이크의 구절이지만 대충 사이키델릭과도 어울리는 이름이었던 셈이다. 특이하게도 도어즈는 베이시스트가 없는 밴드였으나, 모리슨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