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감]‘그들만의 대의’가 더 두렵다 주말에 모처럼 영화를 보았다.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는, 이미 일본에서는 두 편의 영화로 제작된 적 있는 다. 도시 생활에서 좌절을 겪은 청춘이 자신이 자란 시골 마을로 돌아가 1년을 보내는 풍경을 담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무엇보다 음식이다. 원작인 일본 영화는 주위 자연에서 구하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종의 자급자족형 삶을 보여준다고도 하지만, 한국 버전에 나오는 영화 속 식재료 중 일부는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애초에 도시에서 나고 자란 그래서 돌아갈 고향도 없고, 돌아가야 빌려줄 논이나 과수원이 있는 부모는 처음부터 갖지 못한 청춘이 대부분인 우리 사회에서 이 영화를 보고 주제가 귀농이니 도시 탈출이니 하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관점에서 이 영화는 판타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