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 TV에선]사극, 허수아비 왕의 시대를 말하다 사극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춘다. 같은 시대나 주제를 다루는 사극들이 특정한 시기에 쏟아져 나온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당대의 사회상황과 긴밀한 관련을 지닌다. 예컨대 노무현 정부 말기의 정조 사극 열풍이 그렇다. KBS , MBC , 채널CGV 같은 작품들은 모두 개혁군주 정조의 고뇌와 갈등에 노무현 정부 개혁의 좌절을 투영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 유행한 인조 사극들도 마찬가지다. SBS , MBC , KBS 등 10여편에 달하는 인조 연간 사극 대부분이, 왕의 실정으로 파탄 난 민초의 삶과 혁명의 서사를 그려냈다. 당시 민주노총이 발표한 ‘노동자 경제지표를 통해 본 이명박 정부 4년’ 보고서에도 드러나듯 갈수록 악화된 서민 삶의 질과 그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조선 최악의 왕 중 하나로 꼽히는 인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