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 상영 공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유진의 사이시옷]실화 영화 인기인데, 왜 다큐는 보기 힘들까 지난해 연수 생활을 했던 미국 미주리주 컬럼비아는, 서울에서 평생 살아온 내 기준에서 보자면 ‘시골 동네’와 다를 바 없는 도시였다. 고층 건물도 없고, 4D나 아이맥스 영화를 보려면 차를 타고 1시간 넘게 달려서 다른 도시로 가야 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시내를 구경하다 “여기서 가장 번화한 곳이 어딘가요?”라고 물었더니, 안내해주던 분이 “바로 여긴데요”라며 멋쩍어하시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런 ‘시골 도시’에서 놀랍게도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각종 시사회가 정말 많이 열렸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True/False 필름 페스티벌’. 매해 3월에 열리는데, 그때는 한적한 도시 전체에 활기가 넘친다. 몇 안되는 시내의 극장과 대학 강당까지 총동원돼 수십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상영된다. 일부러 휴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