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공공대출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인숙의 조용한 이야기]도서 공공대출이 작가의 권리가 될 때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외국 서적을 읽을 일이 생겼다. 사전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실력이기는 하더라도, 더듬더듬 뜻을 헤아려가며 읽는 중이다. 문제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만나거나, 사전에는 있으되 우리나라에는 없는 단어들을 만날 때이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에서 퍼블릭 렌딩 라이츠(Public Lending Rights)라는 단어를 만났을 때처럼.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자신이 곧 실명을 하게 될 거라고 믿게 된 작가가 실명 후 재정상태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다. 앞으로 책의 인세가 얼마나 들어올지를 셈해보고, 퍼블릭 렌딩 라이츠로 벌어들이게 될 돈은 얼마나 될지를 생각해보다 비참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 대목에서 잠깐 멈춰 사전을 찾아본 후, 책의 맨 앞으로 돌아가 이 책이 출판된 날짜를 확인해보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