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승찬의 우회도로]글의 응축, 책의 확장 정유정의 소설은 영화계에서 인기가 많다. 와 은 이미 영화화돼 개봉했고, 과 역시 판권이 팔렸다. 특히 정유정의 대표작인 은 다수의 영화사가 경쟁한 끝에 1억원대 판권료에 러닝 개런티까지 붙는 기록을 남겼다. 강렬한 캐릭터와 굴곡 있는 서사, 극적인 감정 묘사는 한국영화 관계자들이 끌릴 만한 요소다. 책이 아무리 많이 팔린다 해도, 영화 관객 수에는 대체로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정유정은 더 넓은 시장인 영화를 의식하고 글을 쓸까. 정유정은 단호히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소설을 쓰는 이유는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끌어들인 후, 실제에선 경험하기 힘든 일을 실제처럼 겪게 함으로써,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어 안전한 현실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힌다. 자신의 소설이 영화처럼 ‘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