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미국에 밥 딜런이 있다면 우리에겐 조동진이 있다. 그가 떠난 지 벌써 1년.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고 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행복한 사람’부터 ‘제비꽃’ ‘겨울비’ ‘흰눈이 하얗게’ 등 그의 노래들은 시인의 감성을 뛰어넘는다. 한 시절, 그의 새 노래가 나올 때마다 탁월한 서정에 감탄하면서 듣고 또 들었다. 그가 동아기획을 떠나 동생 조동익, 장필순, 더클래식의 박용진 등과 하나음악을 꾸려갈 때 기자와 취재원 사이로 처음 만났다. 그의 말은 노래보다도 느렸다. 덕분에 길고 긴 취재를 할 수 있었다. 조동진이 유명해진 건 1978년 ‘행복한 사람’이 담긴 첫 .. 더보기 이전 1 다음